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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 능력의 소재들이 불꽃처럼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,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태고의 혼돈 상태로 뒤엉켜 어지러이 맴돌고 있다. 잠재적인 가능성이 모든 구석에서 유혹의 눈길을 깜박이며, 우주가 온통 나를 유혹한다. 나는 순식간에 생성되고, 두 손을 불 속 깊이 집어넣는다. 그 속에는 바로 나를 의미 하는 하나의 것, 곧 나의 행위가 숨겨져 있어 나는 그것을 움켜 잡는다. 그순간! 심연의 위협은 어느새 사라지고 저 핵심 없는 다수의 것은 더이상 갖가지 빛깔로 노닐지 않는다. 거기에는 다만 두가지의 것, 즉 망상과 사명이 있을뿐이다. 밤하늘의 별처럼 외로운 저 얼굴이여! 아, 무감각한 이마위의 산 손가락이여! 아, 점점 사라져 가는 발소리여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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